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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그린 과격한 ‘반일 포스터’ 논란...“정서 학대” VS “좋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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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5 18:08:13 수정 : 2021-11-16 0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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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들이 그린 '반일 포스터'가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초등학생들이 반일 감정을 담아 그린 포스터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반일 포스터’가 다수 올라왔다.

 

사진들을 살펴보게 되면 욕설과 함께 ‘쪽바리’(일본인을 비하해 부르는 말“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총으로 일본인들을 쏘는 듯한 사진, 일본이 불타는 사진, 칼로 찌르는 사진 등 다소 잔혹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또 일장기에 소변을 보는 모습, 일장기를 여럿이서 발로 밟는 모습, 침을 뱉는 모습 등도 담겼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들이 그린 '반일 포스터'가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사진들을 올린 누리꾼은 “누구 집 자식인지 가정교육이 훌륭하다”며 “이 아이들이 자라서 반드시 일본에게 복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썼다.

 

이 게시물을 본 다수의 누리꾼들은 초등학생들에 대한 “정서 학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걸 지금 잘한다고 올린 거냐”라며 “증오나 미움을 어린이들에게 주입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다른 누리꾼은 “누군가를 미워하라고 교육하는 건 ‘정서적 학대’다”라며 “호전적으로 키우는 게 자랑이라고 올린 거냐”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랑스럽다”, “훈훈하다”, “좋은 자세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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