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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 해외 진출 순항…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

입력 : 2021-11-16 02:00:00 수정 : 2021-11-15 21: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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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中 선양 중화루점 개점
中 매장 300여개… 2021년 들어 매출 15% ↑
印尼 1호점 개점… 7개국 매장 430개

뚜레쥬르 해외매장 6개국 280여개
美 법인 2018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파리바게뜨 중국 선양 중화루점. SPC그룹 제공

‘K베이커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잡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갓 구운 한국식 빵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장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SPC그룹은 중국 랴오닝성의 선양 지역 첫 매장인 ‘파리바게뜨 선양 중화루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양은 중국 동북부 지역의 핵심 도시로 상하이, 베이징, 톈진, 항저우 등에 이은 파리바게뜨의 중국 내 13번째 진출 도시다. 파리바게뜨는 선양을 기반으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에 진출 이후 상해, 북경, 천진, 남경 등 주요 도시에서 총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SPC톈진공장’을 준공하는 등 중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등 중국 사업이 순항중”이며, “향후 산둥성, 광둥성 등 신규 지역에 추가로 진출하는 등 중국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개척 시장이던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파리바게뜨 신규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 11일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1호점 아쉬타몰점을 열었다. 유럽풍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이슬람교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제품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캄보디아 1호점을 열고 싱가포르에서도 신규 점포를 잇달아 여는 등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총 43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식사빵, 패이스트리, 케이크 등 다양하고 갓 구워낸 빵을 앞세워 해외에서 순항하고 있다.

뚜레쥬르 베트남 칸호이점. CJ푸드빌 제공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6개국에 진출해 280여 점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미국 진출 초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진 뒤 2009년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주요도시에서 가맹사업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산하며 72개점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 미국 법인은 2018년 푸드빌 해외 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는 각각 2007년, 2011년에 진출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는 2005년 진출해 현재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캄보디아, 몽골 등 동남아권에서는 핵심상권 위주로 진출해 성업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순수 토종 브랜드로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해외 첫 삽을 뜬 미국 법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다른 진출 국가에도 경쟁력을 전파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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