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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 첫 아시아계 캐릭터, 한국계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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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5 16:18:02 수정 : 2021-11-15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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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뉴욕 세트장에서 촬영된 캐릭터 '어니'(Ernie·왼쪽)와 새 캐릭터 '지영'. 뉴욕=AP연합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레트’에서 52년 만에 최초로 아시아계 캐릭터가 한국계라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세서미 스트리트의 새 주민이 된 한국계 7살 ‘지영’을 단독 인터뷰했다.

 

지영은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이름의 두 글자가 각자 (독립적인) 다른 의미를 가진다”며 “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지영은 올해 추수감사절인 오는 25일 HBO 맥스에서 방영되는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피소드에 첫 등장을 할 예정이다.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에 관여하는 비영리 기구 ‘세서미 워크숍을 위한 창조와 생산’의 케이 윌스 스털링스 부회장은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 폭력의 실상을 보여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지영을 창조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영의 연기자인 동시에 지영이란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참여한 한국계 인형술사 캐슬린 김은 중요한 건 지영이 '범 아시아계'로 지칭돼선 안 된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은 (출신에 무관하게) '아시아인'이란 단일체로 뭉뚱그려지는 경험을 한다”며 “통칭으로 '한국계'가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구체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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