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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값 한 달 새 30%↑… 불붙은 물가에 기름 부어

입력 : 2021-11-12 19:10:10 수정 : 2021-11-12 21:13:00
조희연 기자, 세종=우상규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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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입물가지수 8년8개월來 최
정부 “차량용 물량 5.3개월치 확보”
12일 오후 경기 부천시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요소 수출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역 강화 여파로 지난달 요소 값이 30% 급등하며 원유 등 원자재값 급등세에 기름을 부었다.

12일 한국은행의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요소 수입물가지수는 193.58(2015년=100)로 전월 대비 30% 뛰었다. 지난 9월(3.1%) 대비 급등하며 2008년 5월(35%)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도 전월 대비 10.8% 상승했고, 원재료 중 광산품도 11.1% 올랐다.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2.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8% 오른 130.43으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오르며 2013년 2월(130.83) 이후 8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진행한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향후 국내 보유가 예정된 차량용 요소수 물량이 기존 약 2.4개월에서 5.3개월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물량 1만8700t 외에 A사가 별도로 차량용 요소 1100t의 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전검사를 신청했다. 또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최대 2.9개월분의 추가 물량을 확보 중이다.


조희연 기자, 세종=우상규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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