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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 대사, “요소수 문제로 혼란” 이재명에…“특정 국가 겨냥 아냐”

입력 : 2021-11-11 16:48:23 수정 : 2021-11-11 16: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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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접견…“관심 가져주시면 혼란 극복에 도움” / 싱하이밍 대사 “양국은 동반자, 한국의 어려움 중국 정부에 잘 보고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에게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싱 대사는 중국의 요소수 정책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본국 정부에 잘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싱 대사와의 접견에서 “한국과 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요소수 품귀’ 현상을 꺼내 들었다.

 

이어 “요소수 문제로 불편을 겪고 혼란이 발생하는데, 중국 수출 물량의 비율이 낮다”며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우리가 혼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사님께서 민주당의 여러분들과 관계를 맺으며 지원해주시고, 통관 문제에도 진척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더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특히 “요소수 외에도 중국에서의 수입에 의존하는 품목이 많다”며 “한·중 협력 관계가 계속 심화 확대 될 것이어서 미리 이야기를 해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이 후보를 만났던 때를 떠올린 뒤, “중·한 양국은 교류의 역사가 깊은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실상부한 동반자가 됐다”며 “양국 지도자의 관심과 지지, 역대 정부의 강력한 추진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싱 대사는 “다음 30년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기초도 잘 다지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 두 번째)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오른쪽 두 번째)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해서는 “중국이 특정 국가를 겨냥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내부도 많이 부족하고 이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렇게 (한국에) 큰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 못했다”며 “한국분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우리는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말씀하신 내용을 중국 정부에 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며 “수천개 요소가 서로 얽혀있다”고 짚었다.

 

나아가 “양국이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잘 지키고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후보님의 고견을 더 듣고 싶다”고 지속된 소통을 바랐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시장의 요소수 대란은 중국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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