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화끈하게 재주 부린 곰…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

입력 : 2021-11-11 06:00:00 수정 : 2021-11-10 22:53: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두산, 2연승으로 삼성 제압
4이닝 만에 11개 안타 9점
3타점 페르난데스 ‘MVP’
불방망이 두산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1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는 2010년대 이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늘 강자의 위치에 서있었다. 다만 2021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달랐다. 앞선 2020시즌을 마친 뒤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 거포들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난 뒤 악전고투 끝에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에 나섰다.

하지만 타선의 힘은 예년만 못했다. 여기에 올 시즌 정규리그 최고 투수인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까지 두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은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줬다. 선발 마운드는 부실하고 장타도 많지 않았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승리를 만들어가며 결국 가을야구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도 잡아냈다. 9일 1차전 승리에 이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도 11-3으로 상대를 격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예년과 달리 3전2승제로 펼쳐져 두산은 2연승으로 가볍게 한국시리즈에 나아가게 됐다. 2015년 이후 무려 7년 연속 진출이다. 이로써 SK 와이번스(2007~2012년), 삼성(2010~2015년) 등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 개의 ‘왕조’를 제치고 최다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2015년 10구단 체제가 이루어진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완벽한 승리였다. 삼성 좌완 에이스인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1회말부터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 안타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1사 2루 기회에서 김재호가 밀어친 타구가 3루타가 되며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도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2회말 구원으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우완 에이스 원태인마저도 공략해냈다. 3회말 박세혁의 적시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또 2점을 뽑아냈다. 4회말에는 최채흥을 상대로도 1사 2, 3루 기회에 나온 강승호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불과 4이닝 만에 11개 안타로 9점이 나왔다.

타선이 삼성 투수진을 완벽하게 공략하는 동안 투수진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힘겹게 버텼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2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두산 선발 김민규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3회초 1사 1, 3루 위기는 구원 투수 이영하가 1점만 내주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 2사 1, 2루 위기에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렇게 4회가 끝나자 어느새 점수가 9-1이 됐고, 승기는 두산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두산은 6회에 한점을 추가해 끝내 두자릿수 득점을 채웠고, 7회 한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이 8회와 9회 한점씩 추가했지만 따라잡기에는 벅찼고, 결국 두산이 익숙한 한국시리즈 무대로 향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지은 '너무 아름다워'
  • 이지은 '너무 아름다워'
  • 이유미 '사랑스러운 미소'
  • 있지 유나 '여신의 손하트'
  • 전소민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