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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10월에만 3골… 팬들이 뽑은 '10월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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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0 13:12:06 수정 : 2021-11-10 14: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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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울버햄프턴 팬들이 뽑은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울버햄프턴 홈페이지 캡쳐

지난 9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으로 팀을 옮긴 황희찬(25)은 순식간에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로 올라섰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적 후 첫 출장이었던 지난 9월11일 왓퍼드전에서 곧바로 득점을 터뜨렸고, 이어 10월에만 3골을 더해 벌써 4골을 생산해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골들이 단순한 득점이 아니었다. 황희찬 이적 전까지 울버햄프턴은 첫 3라운드에서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한 채 3연패 중이었다. 그가 경기에 나서 골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나서야 울버햄프턴 공격의 막힌 '혈'이 뚫렸으니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황희찬이 팬들이 주는 사랑의 ‘징표’를 받았다. 팬투표로 뽑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된 것. 울버햄프턴 구단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황희찬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하고있는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0)와 핵심 수비수 맥시밀리언 킬먼(24)을 제치고 상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이 조만간 완전한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그는 울버햄프턴에 임대된 상대로 정식 소속팀은 어디까지나 라이프치히다. 다만, 한 시즌 뒤 1400만파운드(약 226억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이 임대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들은 황희찬의 기량에 만족한 울버햄프턴이 옵션 실행을 위해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완전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 보고 있다. 최근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이 현지 언론인 버밍엄메일을 통해 완전 이적 가능성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양팀 간 협상 결과에 따라 이적 옵션 실행 시기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울버햄프턴 소속의 완전한 프리미어리거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는 황희찬이 구단의 장기적인 청사진 안에 포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 내외부의 커다란 변화가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 한 적어도 2~3시즌 이상 안정된 상황에서 세계 최고 리그인 EPL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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