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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캠프 확대? 전면 쇄신?… 野 대선 조직 정비 놓고 알력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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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8 18:43:34 수정 : 2021-11-08 2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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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서실장에 권성동 의원 임명
기존 경선캠프 확대개편 방점

김종인, 선대위 원톱 맞는 조건
캠프 전면 물갈이 요구 알려져

金·홍준표 악연도 ‘원팀’ 발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부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대선 조직 정비 문제를 놓고 진영 간 알력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기존 캠프를 확대 개편하려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기존 캠프를 ‘파리떼’에 비유하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신경전이 벌어지면서다.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의원과의 결합도 난제다.

윤 후보는 8일 최고위원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4선의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간 경선 캠프의 실질적 좌장 역할을 했던 측근을 재기용하며 선대위 구성작업에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오셔서 당을 재건해 주신 김 전 위원장님을 비롯해 과거 선거를 총괄했던 원로 분들을 뵙고 의견을 청하겠다”고 밝혔다. 중진인 권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이나 사무총장보다 급이 낮은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데는 김 전 위원장의 권한을 남겨둔 절충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원톱 자리를 맡는 조건으로 캠프 ‘물갈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20대 대선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해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 여론조사를 보면 11%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졌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를 깨닫고 앞으로 본선을 위해 어떤 형태의 선대위 구성을 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선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캠프에 모이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자리 사냥꾼’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제대로 선별하지 못하면 당선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선이 된다 해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했다. 본인에게 전반적으로 캠프 구성 결정권을 주지 않는 한 등판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준석 대표도 윤 후보 선출 이후 김 전 위원장과 같은 목소리를 내며 캠프 재편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김 전 위원장이 승리를 위해 항상 여러 가지 복잡한 선결조건을 많이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윤석열 캠프가 김 전 위원장을 위해) 자리를 비우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등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캠프에서 김 전 위원장의 영향력이 커지면 홍 후보와의 ‘원팀’은 더욱 어려워진다. 김 전 위원장과 홍 의원은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계기로 악연이 시작된 사이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해 무소속이었던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면서 두 사람 간 감정의 골도 더 깊어졌다. 홍 의원은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향후 꾸려질 당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등판’이 가시화되자 비토 의견과 함께 일종의 경고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서로 앙숙인 김 전 위원장과 홍 의원을 원팀으로 엮어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저의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 이제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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