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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곡 ‘상상더하기’ 역주행 라붐, 정주행 본격 시동

입력 : 2021-11-08 20:18:10 수정 : 2021-11-08 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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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3집 ‘블러썸’ 발매… 성공적 컴백
4인 체제로 걸그룹 재편… 힘찬 새출발
걸그룹 라붐이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연, 솔빈, 진예, 해인. 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걸그룹 라붐(LABOUM)이 2막을 열었다. 최근 긴 공백기 끝에 기적처럼 ‘역주행’에 성공한 라붐이 4인 체제로 팀을 정비해 ‘정주행’에 나섰다.

라붐은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음반 ‘블러썸(BLOSSOM)’을 발매했다. 라붐이 지난 2019년 발매한 정규 1집 ‘투 오브 어스(Two Of Us)’ 이후 2년여 만에 발표한 앨범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던 즈음, 5년 전 곡 ‘상상더하기’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단체곡으로 사용되면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멤버들은 음악방송에 재소환돼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저희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상상조차 못 했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꿈 아니냐, 실화냐’며 그 이야기를 할 정도였어요. 7년의 보상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소연)

재계약이 다가오는 시점에 기사회생한 라붐은 팀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멤버 유정이 팀을 탈퇴하면서 이번 음반부터 4인조로 재편됐다. 보다 적은 인원으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솔빈은 최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똘똘 뭉쳐서 부담감과 비례하는 책임감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상상더하기’의 인기는 새 음반 작업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인은 “‘상상더하기’의 느낌을 내려놓고 다른 느낌으로 가자니 그걸(인기를) 놓치고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이 많았다”며 “‘상상더하기’의 청량함에 우리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움을 담으려 노력했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여러 가지를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는 멤버들의 4인4색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사랑을 노래한다. 소연은 이 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 외에도 소연과 솔빈은 수록곡 작곡과 작사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보였다. 소연이 작곡, 작사에 참여한 1980년대 복고풍 감성의 ‘얼마나 좋을까’, 솔빈의 작곡과 작사가 인상적인 남녀 사랑의 권태기를 그린 ‘똑같잖아’, 소연이 팬들을 생각하며 작곡·작사에 참여한 팬송 ‘러브 온 유’ 등이다. 솔빈은 “대중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들려주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며 “들었을 때 편하고 좋은 노랫말이 될 수 있도록 가사에도 신경 썼다”고 했다.

힘차게 재출발에 나선 라붐은 노래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진예는 “어렵고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멜로디를 들려드리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고,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향수를 톡 건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연도 “우리의 노래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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