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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닉스고, ‘경마 월드컵’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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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7 13:00:52 수정 : 2021-11-07 13: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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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37억원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7일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강 경주마로 등극했다. 닉스고의 경주 기록은 1분59초57, 우승상금은 312만달러(약 37억원)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기반 개량·선발기술인 ‘케이닉스’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선발한 경주마다. 2018년 2세에 데뷔해 최고의 2세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쥬버나일(Breeders’ Cup Juvenile, 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준우승하며 신예 스타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Breeders’ Cup Dirt Mile, 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 최고의 경주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는 세계 최고의 경주인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목표로 경주해왔다.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전세계 최우수마가 분야별로 출전하는 경마 올림픽인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다. 세계 경마의 올스타전 격인 최고의 대상경주다.

 

닉스고는 세계 경주마 랭킹 더트 부분 1위로, 경주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최고의 대상경주답게 상승세의 ‘에센셜퀄리티(Essential Quality)’, 더트 부문 2위 ‘메디나 스피릿(Medina Spirit)’ 등이 강력한 상대로 거론됐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7일 ‘브리더스컵 클래식 경주’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입을 모은 ‘에센셜퀄리티’는 한 회 교배료만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는 최고의 씨수말 ‘타핏(Tapit)’의 자마로, 생산부터 훈련까지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경주마다. 세계 최고의 경주마 생산자·마주이자 두바이 왕가 ‘고돌핀(Godolphin)’ 소속이다.

 

반면 닉스고는 지난 2017년 한국마사회가 8만7000달러(약 1억원)에 구매했다. 실력은 몸값 순이 아니었다. 5번 게이트에 선 닉스고는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박차를 가하며 선두로 치고나섰다. 경주 초반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닉스고의 선행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마지막 4코너를 돌며 후방에서 힘을 비축한 경쟁마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며 추월에 나섰다. 초반부터 전력을 다한 닉스고가 경주 막판 힘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경쟁마들의 스퍼트보다 더 빠른 가속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인 닉스고는 2위 ‘메디나 스피릿’을 2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결승선에 골인했다.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7일 ‘브리더스컵 클래식 경주’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이번 우승으로 닉스고는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 격인 ‘이클립스 어워드(Eclips Award)’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동시에 경주마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가치 역시 급상승했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회당 1만5000달러였으나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으로 50%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닉스고는 내년 1월 열리는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cup, 총상금 30만달러)’을 마지막으로 은퇴 후 씨수말로 활동할 계획이다. 세계 경마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해 종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후 국내에 들어와 씨수말로서 우수 국산마 생산에 전력하게 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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