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2의 테슬라→사기 논란’ 수소전기트럭 니콜라, 벌금 1500억 낼 듯

입력 : 2021-11-05 13:12:59 수정 : 2021-11-05 14:07:49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니콜라의 수소 트럭. 한화그룹 제공

 

수소전기트럭을 내세우며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엄청난 벌금을 내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콜라는 창업자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의 사기 의혹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와 민사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482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곧 합의할 전망이다.

 

니콜라 측은 밀턴 전 CEO에게 이 금액 등의 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니콜라를 창업한 밀턴 전 CEO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제조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불렸다.

 

뉴욕증시 상장 후 투자자들이 몰리며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포드 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문제는 밀턴 전 CEO가 욕심을 부리며 시작됐다.

 

밀턴은 2016년 유튜브를 통해 ‘니콜라 원’ 트럭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작동하는 완성차’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연료전지나 수소가스저장탱크가 장착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언덕에서 굴린 트럭이 움직이는 영상을 마치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했다.

 

또 밀턴 전 CEO는 배저 트럭과 관련해 “수십억달러 상당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1건만 주문을 받은 것이 SEC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러한 논란에 CEO 자리를 내려놓은 밀턴 전 CEO는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움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뉴욕 남부연방지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