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용 가스터빈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 국산화를 위한 실증 운전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8일부터 경기 분당발전본부에서 국산 블레이드를 적용한 가스터빈을 실증 운전할 계획이다.
발전용 가스터빈의 블레이드는 그동안 해외기업들이 기술을 선점하고 있었다. 고온 연소가스에 노출돼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며, 터빈 운영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품이다.
한국남동발전은 199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인 성일터빈과 협업,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상용화를 시작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00억원 상당의 외화 유출을 막고, 해외기업에 대한 기술적 종속 관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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