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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지자 침착하게 119 신고한 9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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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4 17:01:45 수정 : 2021-11-04 17: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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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침착히 구한 제이린 바르보사 브란당(9·왼쪽)과 사건이 발생한 집(오른쪽). 스콧 맥도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미국에서 9살 소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부모가 쓰러진 가운데 7살 동생을 챙기고 911에 신고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인 사실이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사추세츠 브로턱에 사는 9살 소녀 제이린 바르보사 브란당은 지난달 28일 집에 가득 찬 일산화탄소로 부모가 쓰러진 장면을 목격했다.

 

해당 일산화탄소는 발전기에서 나오고 있었고 부모는 연기를 들이마신 뒤 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9살 제이린은 당황하지 않고 잠긴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아버지의 얼굴에 갖다 대 잠금을 해제한 뒤 침착하게 911에 신고했다. 이후 7살 여동생을 챙겨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집 밖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들이 마신 제이린은 끝내 기절했지만 무사히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며칠전 제이린 가족이 사는 브록턴에 폭풍이 불어 3일 동안 전기가 끊어졌다. 이에 제이린의 부모는 전기 공급을 위해 발전기를 대여했다. 소음이 심한 발전기가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한 부모는 집안에 발전기를 들여놨다. 이후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제이린의 활약으로 소녀와 가족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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