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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양강’ 전북·울산… 우승 레이스 ‘주말 대격돌’

입력 : 2021-11-04 20:09:58 수정 : 2021-11-04 22: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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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주서 파이널라운드 맞대결

다득점 전북 선두… 심리적 우위
구스타보 등 공격라인 화력 강점

울산, ACL·FA컵 탈락 후유증
상대 전적 앞서… 승부 예측불허
K리그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오는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파이널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ACL 8강전에서 양팀이 맞붙은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는 국내 여타 프로종목과 달리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고 리그 성적으로만 우승팀을 정해 결승전이나 챔피언결정전이 없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늦가을만 되면 축구팬들이 마치 한국시리즈를 앞둔 야구팬들처럼 들썩거렸다. 리그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파이널라운드 격돌이 결승전과 같았기 때문이다. 리그의 한 경기가 결승전처럼 보이려면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 맞대결이 우승 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두 팀 성적이 비슷해야 하고, 결과를 예상치 못할 만큼 전력도 비등해야만 한다. 지난 2019, 2020시즌은 이 조건에 완벽히 들어맞아 모든 축구팬의 이목이 쏠렸다.

 

이런 ‘사실상의 결승전’이 올해도 펼쳐진다. 전북과 울산이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파이널라운드 일전을 치른다.

 

올해도 결승전의 조건은 만들어졌다. 34라운드까지 두 팀의 성적이 19승10무5패 승점 67로 동일하다. 다득점에서 전북(62골)이 울산(57골)에 앞서 1위에 올랐을 뿐이다. 이날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차 선두로 나서게 된다. 이 경기를 제외한 남은 파이널라운드가 3경기뿐이라 이 차이는 우승 레이스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일단 전북이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득점뿐 아니라 최소실점에서도 울산에 앞선 데다 지난달 31일 수원 삼성전 4-0 대승으로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무엇보다 강점으로 꼽히는 외국인 공격 라인의 컨디션이 좋다. 구스타보가 후반기 내내 기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동안 골이 없었던 일류첸코도 수원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 스트라이커들 바로 아래에는 지난달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쿠니모토가 지원 사격에 나선다. 역시 지난 수원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발끝을 달궜다. 여기에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된 최영준을 제외하면 미드필더와 수비진도 부상자가 없어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반면, 울산은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리그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FA)컵 등 ‘트레블’을 노렸지만 지난달 ACL과 FA컵 4강에서 나란히 탈락하며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런 허탈함이 리그에도 영향을 미친 듯 ACL 탈락 직후 치른 성남전에서 1-2로 패했고, FA컵 좌절 후 나선 수원FC와의 경기도 3-2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팀의 핵심 선수 일부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수비의 기둥인 주전 센터백 불투이스가 시즌 아웃됐고, 공격수 이동준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울산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올해는 ACL 8강전과 리그 등 네 번의 맞대결 성적에서 2승2무로 전북을 크게 앞섰다는 점이다. 특히, 팀의 정신적 리더 이청용을 비롯해 바코, 윤빛가람, 원두재, 신형민 등 미드필더 라인이 이들 경기에서 전북을 압도했다. 공수에서의 부상 누수에 비해 강점인 미드필더진은 건재해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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