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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세대, 건국 이래 앞세대 같은 나이보다 소득 적은 첫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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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3 17:37:46 수정 : 2021-11-03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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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3일 조선일보가 한국 사회에서 ‘Y세대(1985~1996년생·25~36세)’를 포함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해방 이후 최초로 전(前) 세대보다 자산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서울연구원이 통계청의 2012~2020년 가계금융복지데이터를 이용, 세대 간 자산 격차를 분석한 결과 “Y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가 같은 연령대 바로 앞 세대의 순자산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연령이 어린 세대가 자산 형성에 불리하다는 것은 Y세대에만 해당하는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공개한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MZ세대는 전반적인 자산 축적 속도가 느렸다. 특히 1990년대생은 20~24세에 평균 순자산이 2743만원으로 같은 나이 때 1980년대생의 4094만원보다 1351만원 적었다. 25~29세에는 6317만원으로 1980년대생의 8897만원보다 2589만원 적었다.

 

직전 세대인 X세대(1975~1984년 출생)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명확하다. 지난 9년간 X세대는 전세대 중 가장 빠르게 자산을 늘렸다. X세대는 2012년 1억9324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 2020년에는 4억571만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Y세대는 2020년 기준 X세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2년 X세대는 1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으나 2020년에는 2억7000만원으로 부동산 자산을 2배 이상 늘렸다. 반면 Y세대는 2012년에 1900만원에서 2020년 9400만원으로 늘었다. 

 

자가 보유 비율도 X세대와 Y세대의 차이가 컸다. X세대는 54%가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나, Y세대는 절반도 못 미치는 23%만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Y세대는 전세대 중 가장 높은 전월세 보증금을 기록했다. 2012년 2000만원대였던 Y세대의 보증금은 2020년 5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자산이 빠르게 늘어난 X세대는 부채 증가량도 가장 많았다. 9년간 자산이 1억9324만원에서 4억571만원으로 느는 사이 부채도 3585만원에서 1억581만원으로 늘었다. 

 

이어 조선일보는 부동산에 투자한 여윳돈의 차이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X세대는 2012년 3000만원에서 2020년 8000만원으로 투자 금액이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Y세대는 2012년 600만원에서 2020년 3000만원으로 여전히 절대적인 금액이 적었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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