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핸드볼 여자 선수들이 경기에서 비키니를 입을 필요가 없어졌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지난 2일(한국시간) “여자 선수들은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비치 발리볼 관련 규정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하의 측면 폭이 10㎝를 넘기면 안 된다”는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새로 바뀐 규정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이 같은 규정은 남자부에 적용되지 않아 남녀 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지난 10월에는 북유럽 5개국 스포츠 담당 장관이 “성별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스포츠에 남을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서한을 IHF에 보내 이 규정을 바꿔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IHF는 복장 규정을 수정하며 한발 뒤로 물러났다.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 여전히 논란의 요소는 남아 있다.
여자 선수들에 대해서는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도록 했지만 남자 선수들은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를 입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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