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진실한 대통령 뽑을 것” 소신 행보
내주 중남미 의회외교行… 선대위 회의 불참 예정
더불어민주당 설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대선 후보 앞에서 첫날부터 소신행보를 보였다.
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선대위 첫 회의에서 “지금 나와있는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고만고만한 약점이 있고 장점이 있는데 우리가 얼마나 잘 후보를 내세워서 국민들께 호소 해내느냐에 따라서 성공의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기간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대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만큼 설 위원장의 발언에는 뼈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설 위원장은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 뽑을 것인가 생각해보니까 진실한 대통령 뽑을 것이란 생각한다”며 “겸손함과 솔직함에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일을 얼마나 잘 해낼 것인가, 추진력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지혜롭게 국정 이끌 것인가, 좋은 정책 있는지 셋째로 생각하는데 이 세 가지가 합일 되면 그분은 틀림없이 대통령 될 것“이라며 “그렇게 맞추기가 쉽지 않다. 완벽한 사람을 찾아 내기 쉽지 않기 땜에 이런저런 조건에서 좀 불리하지만 그나마 나은 사람 누굴까 선택 기준으로 찾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 위원장은 “후보 뿐만 아니고 이 원칙에 입각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설 위원장은 “내가 한 얘기에 해석은 따로 해야한다”며 “선대위 회의는 남미 출장 가느라 못 온다”고 말했다. 설 위원장은 한국-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차원에서 내주 일주일 멕시코, 코스타리카를 방문한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후 별다른 언급없이 자리를 떴다. 대신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설 의원은 일상적 언어가 편안한 언어는 아니시다”라고 완곡히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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