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면전서 “대선후보 고만고만”… 설훈, 뼈 있는 직언 ‘눈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입력 : 2021-11-03 12:00:00 수정 : 2021-11-03 13:28: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낙연 전 대표 선대위원장 출신 설훈 의원
“국민은 진실한 대통령 뽑을 것” 소신 행보
내주 중남미 의회외교行… 선대위 회의 불참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 10월 1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 의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설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대선 후보 앞에서 첫날부터 소신행보를 보였다.

 

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선대위 첫 회의에서 “지금 나와있는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며 “고만고만한 약점이 있고 장점이 있는데 우리가 얼마나 잘 후보를 내세워서 국민들께 호소 해내느냐에 따라서 성공의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기간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대이재명 저격수로 활동했던 만큼 설 위원장의 발언에는 뼈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설 위원장은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 뽑을 것인가 생각해보니까 진실한 대통령 뽑을 것이란 생각한다”며 “겸손함과 솔직함에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일을 얼마나 잘 해낼 것인가, 추진력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지혜롭게 국정 이끌 것인가, 좋은 정책 있는지 셋째로 생각하는데 이 세 가지가 합일 되면 그분은 틀림없이 대통령 될 것“이라며 “그렇게 맞추기가 쉽지 않다. 완벽한 사람을 찾아 내기 쉽지 않기 땜에 이런저런 조건에서 좀 불리하지만 그나마 나은 사람 누굴까 선택 기준으로 찾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설 위원장은 “후보 뿐만 아니고 이 원칙에 입각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설 위원장은 “내가 한 얘기에 해석은 따로 해야한다”며 “선대위 회의는 남미 출장 가느라 못 온다”고 말했다. 설 위원장은 한국-중남미 의회외교포럼 차원에서 내주 일주일 멕시코, 코스타리카를 방문한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후 별다른 언급없이 자리를 떴다. 대신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설 의원은 일상적 언어가 편안한 언어는 아니시다”라고 완곡히 표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