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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은 벌레...한 해 ‘400억원’ 팔리는 순대 공장의 비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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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03 11:20:04 수정 : 2021-11-03 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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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KBS 보도 화면 캡처

 

2일 KBS가 한 식품업체의 순대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일 KBS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순대 양념 당면과 섞이고 있는 한 순대업체의 실태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올해 초 촬영된 것으로 해당 업체의 전 직원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은) 꽝꽝 얼었던 배관 어딘가가 녹아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순대를 찌는 대형 찜기 아래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어서 공장은 순대 껍질에 쓰이는 냉동 돼지 내장을 맨바닥에 깔아놓고 해동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천장 누수 사실과 벌레 등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만든 순대는 모두 폐기했고 벌레는 전문 업체를 불러 모두 제거했다”며 물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시설을 보수해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상 제보자는 “업체가 판매하기 곤란한 제품을 새 순대의 재료로 사용해 재포장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체 측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순대가 아니며 당일 만든 순대 가운데 터진 순대나 포장이 훼손된 제품만 갈아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업체 제품은 그간 모두 HACCP을 통과해 대형마트와 분식집, 급식업체에 납품돼 왔으며 이 업체 한 해 매출은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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