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본명 박예은·사진)이 남자를 믿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예은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연애도사’ 시즌 2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예은은 “(아버지의 사기죄)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아버지가 나를 이용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은 아버지’라는 것으로 여러 상황을 만드셨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히 남자를 믿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막살았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담배도 피워 봤고 술도 엄청 마시고 다녔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고 돌이켰다.
나아가 “만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꺼져’ 식으로 헤어지곤 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말미에 그는 “힘든 상황에 나를 위로해주겠다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마음을 열고 힘든 이야기를 했지만 상처로 돌아오더라”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내 아픔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위로해주려는 사람을 경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핫펠트의 아버지 박모 목사는 지난 2017년 교인들을 상대로 투자금 20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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