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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본산’ TK서도 윤석열 제쳤다… 洪 48.9%·尹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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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30 07:00:00 수정 : 2021-10-30 1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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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조사 결과… ‘vs 이재명’ 지지율도 洪 1위
27일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경선 당원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당의 ‘본산’인 TK(대구·경북)지역 지지율에서도 윤석열 후보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TK에선 윤 후보가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지배적이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맞대결 경쟁력에서도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이 후보와 맞붙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홍 후보가 39.9%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33.3%)를 6.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유승민 후보는 10.5%, 원희룡 후보는 5.2%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한 달 전 조사에선 윤 후보 지지율이 30.1%, 홍 후보는 28.1%였는데, 오차범위를 넘는 차이로 둘의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특히 TK에서 홍 후보가 48.9%의 선택을 받아 윤 후보(38.9%)보다 10%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TK는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로 줄곧 윤 후보에게 굳건한 지지를 보내온 지역이다. 이는 대다수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이강윤 KSOI 소장은 “TK에서 윤 후보보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홍 후보는 또 남성(46.7%)과 20대(49.6%), 30대(54.9%)에서 윤 후보를 앞질렀고, 윤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40%, 51%로 우세를 보였다. 다만 여타 조사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가 52.7%로 홍 후보(38.6%)를 앞질렀고, 그 격차도 10%포인트 이상으로 상당했다. KSOI는 윤 후보의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4명의 가상 대결에선 윤 후보가 홍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을 땐 이 후보 33.9%, 윤 후보 31.5%, 심 후보 4.5%, 안 대표 2.8% 순이었다. 홍 후보가 포함된 조사에선 이 후보 34.2%, 홍 후보 28.1%, 심 후보 5.9%, 안 대표 3.9%였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정권 교체’라고 답한 응답자는 과반인 52.7%였던 반면, ‘정권 재창출’이라는 응답은 36.4%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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