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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 다시 2000명 육박… 불안한 ‘위드코로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0-27 19:38:04 수정 : 2021-10-27 1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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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방역완화 기대감에 활동 늘어
핼러윈 등 당분간 추가확산 우려
당국 “방역 긴장감 다시 높여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686명 급증한 1천952명을 기록한 2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른 시간임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방역 완화 기대감에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2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1571명과 비교해 381명 더 많다.

일평균 확진자 발생은 지난 25일 1357.3명에서 이날 1441.9명로 이번주 들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1503.1명에서 20일 1460.4명으로 줄어든 것과 다른 양상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증가 이유로 일상회복 기대감과 방역수칙 완화 등을 꼽았다. 지난 18일부터 수도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포함 최대 8명, 비수도권은 최대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식당과 카페, 쇼핑센터 등 소매·여가시설 구글 인구이동량 분석을 보면 지난주 이동평균 기준점(지난해 1∼2월) 대비 10.6% 높은 수준이다. 전주(9.1%)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동량과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요인이고,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실외활동이 어려워지며 환기 문제까지 결부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추가 확산 위험이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전망이다. 다음달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가 더 완화되는데, 여전히 일평균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77.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감염재생산지수는 전날 다시 1을 넘었다. 일상회복 전환에 앞서 이완된 분위기 속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진행될 다양한 행사, 사적모임을 통해 전파될 우려도 있다.

27일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연합뉴스

백신 미접종자가 여전히 존재하고, 백신 접종 후 상당 기간이 지나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지난 10∼16일 신규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보면 미접종자 39.0%, 불완전접종자 27.5%, 완전접종자 33.5%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일상회복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확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역·의료,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분과별로 논의된 사항을 이행계획으로 정리해 정부에 제안했다. 정부는 이행계획을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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