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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장하나, 제주서 KLPGA 투어 ‘샷대결’

입력 : 2021-10-28 06:00:00 수정 : 2021-10-28 0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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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LPGA 티켓 놓친 임희정 “톱5 목표”… 시즌 2승 도전
2주 연속 타이틀방어 장하나, 시즌 3승·대회 2연패 노려
임희정(왼쪽), 장하나

페어웨이 안착률 96.4%(54/56). 4라운드 동안 드라이버샷이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정도로 안정적인 샷을 구사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날카로운 아이언샷이 뒷받침되면서 84.7%(61/72)에 달하는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보기는 단 한 개도 없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처럼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고진영(27·솔레어)의 노련함에 밀려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으니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에게는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3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선두였다. 우승했더라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기에 실망감은 더 크다.

임희정이 이런 아쉬움을 훌훌 털고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86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임희정은 4라운드 도중 단독 선두를 내준 뒤에도 연속 버디로 재역전하는 등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이 큰 소득이다.

임희정은 대상 포인트(550점)와 상금(8억8402만원)에서 시즌 6승의 박민지(23·NH투자증권 657점·14억9784만원)에 이어 2위다. 이번 시즌이 3개 대회만 남았고 상금은 격차가 워낙 커 역전이 불가능하지만 대상은 아직 기회가 있다. 임희정은 “요즘 감이 좋아서 이번에도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톱5에 드는 것이 목표이며 남은 대회가 많지 않으니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주 연속 타이틀방어전을 치르는 ‘가을여왕’ 장하나(29·비씨카드)는 시즌 3승과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머물러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대회 후반에 샷감을 잘 끌어올린 만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선보인 ‘홈런 세리머니’를 다시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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