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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5시간 미만 자면 이 질환 위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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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7 13:28:15 수정 : 2021-10-27 13: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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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남가은 교수팀, ‘성인 수면시간·빈혈 관련성’ 연구
“5시간 미만 수면 남성, 적정 수면 남성보다 빈혈 위험 3.9배↑”
“성인 여성 빈혈 유병률, 성인 남성보다 6배 이상 높게 나타나”
“남성은 나이 많을수록, 반대로 여성은 젊을수록 빈혈 위험↑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최근 수면의 질이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 5시간 미만 자는 성인 남성은 빈혈 위험이 정상 수면 남성보다 4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간을 제대로 채우지 않으면 부족한 수면이 누적돼서 늘 피곤함을 느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은 ‘한국 성인에서 수면시간과 빈혈과의 관련성’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빈혈은 일의 능률을 감소시키고, 감염성 질환에 더 쉽게 걸리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사망률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나라 10세 이상 인구에서 빈혈의 위험요인으로, 낮은 소득, 저체중, 철분 섭취 부족, 비타민C 섭취 부족이 확인됐다.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의 위험요인으로 여성·월경·비만·채식·저소득 등이 꼽힌다. 

 

연구팀은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8205명(남 3613명, 여 4592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빈혈을 상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의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13g/㎗ 미만, 여성의 혈색소가 12g/㎗ 미만이면 빈혈로 진단했다. 

 

빈혈의 발생 빈도는 성인 남성에서 1.6%, 성인 여성에서 12.0%로 나타났다. 여성의 빈혈 유병률이 남성보다 6배 이상 높았다. 

 

평소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남성의 빈혈 발생 위험은 7∼8시간인 남성의 3.9배에 달했다. 

 

남성은 나이가 많고, 염증 지표인 ‘C-반응 단백’(CRP) 수치가 높고,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낮을수록 빈혈 위험이 컸다. 여성은 나이가 젊고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빈혈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인 남성의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시간은 빈혈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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