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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심은 靑 소나무 본 이재명 “심은 사람이 좀 특이한 분이더라”

입력 : 2021-10-26 19:00:00 수정 : 2021-10-26 1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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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긍정평가 논란’ 尹 겨냥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심은 백송(白松)을 보고 “심은 사람이 좀 특이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상춘재 회동 전 앞뜰에 마중 나와 안내하던 문 대통령에게 “백송이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백송은 1983년 전 전 대통령이 식목일을 기념해 상춘재 앞에 심은 1945년생 소나무다.

 

이 후보가 백송을 ‘특이한 사람이 심었다’고 한 것은 ‘전두환 긍정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은 자리에서 ‘전두환 표지석’을 밟으며 “(윤 후보는) 존경하는 분을 밟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면서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한 당일, 윤석열 캠프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에게 사진이 올라오며 후폭풍이 지속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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