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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들의 도전 ‘카운트다운’… 빙판·설원 ‘메달레이스’ 기대되네

입력 : 2021-10-26 20:17:24 수정 : 2021-10-26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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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시프린 전종목 金 도전
스노보드 클로이 김 2연패 주목

피겨 남자싱글 하뉴 3연패 노려
다카나시 ‘메이저 징크스’ 관심사
다카니시 사라(왼쪽부터), 클로이 김, 미케일라 시프린

지난 8월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 속 힘겨워하는 세계인들에게 최고 선수들의 시원한 플레이로 위안을 줬다. 이어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또한 지친 세계인들을 위로할 만한 빅이벤트다.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선수들이 이번엔 설원과 빙판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내는 모습을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중 가장 기다려지는 스타는 역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천재소녀’로 불렸던 그는 아직 나이가 26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스키 알파인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 3위에 해당하는 69승을 올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이런 그가 최근 베이징올림픽 5개 전 종목 금메달 도전을 선언했다. 지금까지는 2014년 소치 회전, 2018년 평창 대회전 등 단 두 번의 우승에 그쳐 명성에 비해서는 금메달 숫자가 다소 부족했다. 최전성기에 접어든 시프린이 베이징에서 통산 금메달 개수를 몇 개나 늘릴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한국계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21·미국)의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18년 평창에서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과 98.25점이라는 최고점 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올림픽 데뷔전을 금빛으로 장식했던 그는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된 선수가 겪는 흔한 슬럼프도 없이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려한 그의 연기는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 이 밖에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 우승자(60회)이면서도 메이저대회만 가면 유독 작아졌던 다카나시 사라(25·일본)의 징크스 극복 여부도 이번 대회를 앞둔 설상 종목의 주요 화젯거리 중 하나다.

하뉴 유즈루(왼쪽부터), 이레인 뷔스트, 코너 맥데이비드

빙판에서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하뉴 유즈루(27·일본)에게 시선이 간다. 소치·평창 연속 우승자인 그가 이번에도 정상을 지키면 1920, 1924, 1928년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94년 만의 올림픽 남자 싱글 3연패라는 대기록이 달성된다. 올림픽 메달만 11개(금5·은5·동1)를 따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레인 뷔스트(36·네덜란드)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 역시 팬들이 기다리는 시간이다.

아이스하키에선 평창 때 나서지 않았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돌아온다. 지난 2020∼2021시즌 MVP 코너 맥데이비드(24·캐나다)등 젊은 스타뿐 아니라 알렉산더 오베츠킨(36·러시아), 시드니 크로스비(34·캐나다) 등 ‘살아있는 전설’들도 모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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