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가상 1대 1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더한 ‘4자 대결’에서도 홍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에 앞섰다.
25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일대일 대결(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홍 후보가 43.7%로 이 후보(38.6%)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38.7%로 이 후보의 42.7%에 오차 범위 내에서 뒤처진 것과는 대조된다. 원희룡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각각 34.9%와 30.4%로, 42.8%와 40.9%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이 후보와 심 후보, 안 대표를 더해 진행한 4자 대결에서 홍 후보는 35.6%로 이 후보(34.9%)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심 후보와 안 대표는 6.3%와 5.2%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상한 같은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7.3%로 윤 후보(31.1%)를 앞섰다. 원 후보와 유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가상한 같은 4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37.2%와 36.3%로 앞섰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는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38.9%로 윤 후보(28.8%)를 10.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면접(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홍 후보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한 뒤, “이재명을 이기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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