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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몸으로 수류탄 막은 美 ‘강철 해병’ 듀언 듀이 별세

입력 : 2021-10-25 19:43:16 수정 : 2021-10-25 19: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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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수류탄 위로 몸을 던졌던 미 해병대원이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전에 참전한 전 해병대원 듀언 듀이가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와 미 의회 명예훈장 협회 등에 따르면 듀이는 1952년 4월 16일 해병 1사단 상병으로 판문점 근처에서 전투를 벌이다 적의 수류탄에 부상을 입었다. 듀이는 동료와 함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던 도중 수류탄이 날아들자 곧장 몸을 던져 수류탄을 덮었다. 듀이는 다행히 야전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1953년 2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이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직접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자네는 강철같은 몸을 가진 게 틀림없다”고 듀이의 공을 치켜세웠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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