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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 서비스”

입력 : 2021-10-25 18:48:35 수정 : 2021-10-25 18: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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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대표, IPO 기자간담회
공모자금 인프라 확충등에 투자
해외 파트너십 기반 글로벌 진출
“몇주나 받을까”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25일 서울 삼성타운금융센터 영업점에서 공모 청약을 위해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여러 앱을 다운로드받는 수고없이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궁극적인 지향점입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5일 진행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비전이다. 류 대표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편의성,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 1조5000억원(1700만주)을 자회사 자본금 확충, 협력사 확대,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카카오페이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9만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25~26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결과, 25일 오후 2시 기준 청약건수 46만4459건, 청약 증거금 1조1638억원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은 6.09대 1을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장에 앞서 카카오페이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플랫폼기업 규제 이슈를 타개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카카오페이는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은 “카카오페이는 보험 등 일부 서비스는 잠정 중단했고, 일부 서비스는 화면 등을 개편했다.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많이 해소된 상태”라면서 “빅테크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사업 확장의 제약 요인이 아닌 기회 요인으로 보고,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맞춰 진화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더 크게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상장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전국민을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해외 핀테크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이라면서 “5년 뒤에는 해외 사업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이 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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