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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트리케라톱스 화석, 90억원에 낙찰...낙찰자는 신원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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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3 15:59:31 수정 : 2021-10-23 1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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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존(Big John)'이라고 불린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한 경매에 나와 660만 유로(한화 약 90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 EPA=연합뉴스

 

AP 통신 등 외신이 ‘빅 존(Big John)’이라고 알려진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21일(현지시각) 파리 드루오 경매장에서 660만 유로(한화 90억4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리케라톱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머리에 달린 세 개의 뿔이 특징이며 해당 화석의 낙찰자는 미국의 한 수집가로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해당 화석은 66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 현존하는 가장 큰 트리케라톱스 화석으로 기네스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석의 길이는 7.15m이며 높이는 2.7m, 머리뼈는 전체 길이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두 개의 큰 뿔 길이는 1.1m를 훌쩍 넘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석은 60% 이상 골격을 유지하고 있고 머리뼈는 75% 이상 원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고생물학자인 이아코포 브리아노는 “빅 존의 상태를 고려했을 때 그 정도 가격을 받을 만하다”면서도 “트리케라톱스나 초식 공룡의 낙찰가 중에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빅 존 낙찰자 대리인은 “이 화석은 미국인 수집가에게 돌아간다”며 “그는 개인 소장품 목록에 이 화석을 추가하게 돼 전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화석이 품고 있는 오랜 시간과 역사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며 “이런 자연 그대로의 무엇인가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공룡 화석은 지난해 뉴욕 경매장에서 3200만 달러(약 377억원)에 낙찰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화석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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