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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 사과’ 논란 윤석열에 “전 국민께 무릎 꿇고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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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3 11:31:23 수정 : 2021-10-23 1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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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및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 국민께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한다면, 윤 예비후보가 강조하는 ‘공정과 정의’는 가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윤 후보가 경선주자들의 YTN ‘맞수토론’에서 ‘개 사과’ 논란을 사과한 것을 두고 “여전히 윤 예비후보의 사과는 불성실하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 태도는) 논란이 부인 김건희씨에게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일 뿐, 국민을 조롱하려 했다는 의문이나 전두환 옹호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납득할 만한 변명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한 사과가 제대로 된 사과일 수는 없다”며 “사과를 하려면 국민 조롱과 전두환 옹호에 대해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뒤이어 반려견에게 과일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점을 거론하며 “이미 개 사진 논란으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은 무색해졌다”고 짚었다. 또 “국민을 조롱했다는 의문만 덧붙였다”며 “실언을 실언으로 덮고, 조롱으로 유감 표명을 덮는 것이 윤석열 후보식 의혹 돌파전략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선택권’ 등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적이 이미 여러 차례였음을 짚은 것이다. 아울러 “‘사과는 개나 줘라’는 자세라면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

김 대변인은 “전두환 옹호는 광주시민만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피로 물든 철권통치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며 “더 늦기 전에 처절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초보 딱지 붙이고 과속 운전하는 윤 예비후보를 지켜보는 국민은 불안하다”며 “윤 후보의 ‘무엇이 문제냐식’의 돌파방식으로는 더 이상 ‘망언’을 덮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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