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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vs 해외파… 자존심 샷대결 펼친다

입력 : 2021-10-21 06:00:00 수정 : 2021-10-20 2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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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BMW 챔피언십 1라운드

박민지·고진영·박인비 한조 편성
박, KLPGA대회 시즌 7승 노려
고 “한국선수 LPGA 200승 도전”
박민지(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21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 편성 결과 국내파와 해외파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이번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고진영(27·솔레어),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와 한 조로 묶였다. 고진영과 박인비의 샷 대결도 볼 만하지만, 여기에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박민지가 가세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박민지는 지난 10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4억원을 돌파해 부동의 상금 1위(14억9330만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200만달러,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5300만원)다. LPGA 투어 정규대회지만 KLPGA 투어는 이번에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기 때문에 상금과 순위 모두 KLPGA 투어에도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박민지가 우승하면 시즌 7승을 달성하고 상금도 무려 18억원대로 껑충 뛰게 된다.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박민지는 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매 대회에 우승 경쟁을 펼치며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고 있어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고진영, 박인비, 박민지는 21일 오전 10시12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 LPGA 투어 200승 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하게 된다. 고진영은 2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200승 주인공이 되고 1위까지 탈환한다면 더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며 “하지만 골프가 내 마음대로 된다면 벌써 은퇴하고 재미있게 제2 인생을 살고 있을 텐데 그만큼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골프”라고 털어놓았다. 고진영은 또 “시즌 중반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넬리 코르다가 잘해 세계랭킹 2위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현재 세계랭킹 1위를 꼭 해야겠다는 욕심은 없다”고 밝혀 1위에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고진영은 다만 “그동안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부분이 더 큰 만큼 골퍼로서의 삶을 좀 더 즐기면서 나중에 세계랭킹 1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최선을 다해 경기력을 꾸준히 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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