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당현천을 따라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2021 노원달빛산책’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18일 노원구에 따르면 올해 전시 주제는 ‘달에서 본 지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으로 ‘나, 너, 우리’를 바라보고 더 나아가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겨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시점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내는 작품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중계역이 있는 당현3교 구간부터 상계역이 있는 수학문화관까지 2㎞ 구간이 150여점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대표작품인 ‘치유의 꽃’은 거리두기로 각자의 공간 속에 고립된 모습을 3개의 꽃잎으로 표현했다. 초청작가 5인의 특별전도 만날 수 있다. 인송자 작가는 ‘혼돈, 균형’ 작품을 통해 팬데믹 시대상을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그 속에서 균형을 이루는 육면체로 형상화했다. 김현준 작가는 기하학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7개를 활용해 당현천 수면에 ‘물속에 뜬 도시와 달’을 완성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대규모 공연이나 음식 판매 등을 진행하지 않는다.
안승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