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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발언 기회 충분히 줄 것”… ‘방어 태세’ 갖춘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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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7 17:57:43 수정 : 2021-10-17 18: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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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격 대비 민형배 등 투입
송영길 “반전계기 될 것” 자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직원들이 국감준비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보다는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발언 기회를 더 많이 주는 쪽으로 기조를 잡았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이 후보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는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7일 MBN에 나와 “아무리 야당이 이 후보를 공격해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기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고 생각하라고 했다”며 “이 후보는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에서 국민에 있는 그대로를 설명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너무 자신이 있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대장동 사건이 오히려 이 후보의 행정 능력, 청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후보도 그런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후보의 반전 계기가 될 거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가급적 이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기겠다고 했다. 행안위 소속 한 의원은 세계일보 통화에서 “야당이 공세를 펴고 이 후보에게 답변할 시간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쨌든 이 사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이 후보 본인이기 때문에 질의 시간의 대부분을 이 후보가 답변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공세가 거칠어질 때를 대비해 방어태세도 갖췄다. 또 다른 의원은 통화에서 “결국 국민의힘에 달렸다. 시작부터 정치 공세로 나서면 우리라고 정책국감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였는데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 만큼 이에 대한 이 후보의 생각은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주당은 환경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어서 국감 참여가 어려운 한정애 의원을 대신해 이재명계 민형배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송 대표 중심으로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와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 TF’ 출범식을 열었다. 이 후보를 철통 보호하는 한편 윤 후보가 연루된 의혹 제기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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