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9살 소년, 100만원 훔쳐 도주 CCTV에 딱 걸렸는데… 부모 “당장 돌려주기 어렵다”

입력 : 2021-10-14 18:00:00 수정 : 2021-10-14 17:43: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절도 증거에도 촉법소년이라 처벌 못 해
9살 소년이 경기도 광주의 한 잡화점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SBS ‘모닝와이드’ 화면 캡처

9살 소년이 한 잡화점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지만, 가게 주인은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

 

SBS ‘모닝와이드’는 13일 A(9)군이 경기도 광주 한 잡화점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군은 해당 가게에 들어와 물건을 잠시 둘러보더니 어린이용 가방과 지갑을 구매했다. 이후 A군은 가게 주인 B씨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시 매장으로 돌아왔고,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살피더니 금고 속에 있던 현금 약 1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9살 소년으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도난당한 잡화점 주인이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있다. SBS ‘모닝와이드’ 방송 화면 캡처

점심을 먹고 돌아와 도난 사실을 알아챈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확인한 CCTV 영상에는 A군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B씨는 “들어올 때 살짝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다. 어린아이가 상당히 고가의 지갑과 현금을 들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며 “아이의 시선이 유독 금고에 머무른 것도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군은 초등학교 3학년인 만 9세로, 처벌받지 않는 만 10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여기에 A군의 부모는 피해 금액을 당장 돌려주기 어렵다고 호소해 B씨는 아직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B씨는 “너무 답답하다.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며 “당장 돌려받지 못한 현금이라도 회수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