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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급물살… 부산시, 매입 합의

입력 : 2021-10-15 02:00:00 수정 : 2021-10-14 16: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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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침례병원 전경. 연합뉴스

2017년 파산선고 이후 4년째 장기 표류하고 있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침례병원 소유주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와 병원부지 매매가격을 500억원 미만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 침례병원 매입과 보험자병원 유치를 위한 보건복지부 설득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침례병원 현장간담회를 통해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부산시와 유암코가 침례병원 부지 매매 합의에 성공한 것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으로, 부산시민의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염원에 대한 유암코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시는 침례병원 부지 취득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시의회로부터 승인 받는 대로 예산을 확보해 내년 2월쯤 토지소유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보험자병원이나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설립에 따른 비용절감과 사업 기간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장기표류과제인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추진은 부지확보가 최우선 과제라 생각해 토지소유자인 유암코와 부지 매매 합의를 최대한 빨리 끝냈다”면서 “이제 정부에서 전국보건의료노조와 합의한 대로 동부산권에 공공병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천막진료소로 출발한 침례병원은 1955년 영도구 영선동에 5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개원했다. 1974년 동구 초량동에 종합병원을 개설한 뒤, 1998년 금정구 현 부지에 600병상 규모의 지역거점병원으로 이전했으나 2017년 파산 이후 표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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