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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숨기고 요양병원 취업한 민폐 중국인..결국 52명 무더기 감염

입력 : 2021-10-14 14:57:29 수정 : 2021-10-14 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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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판정 연락받자 휴대전화 끄고 잠적 / 피해 병원 코호트 격리
연합뉴스

 

중국 국적의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숨긴 채 남양주시의 요양병원에 간병인으로 취업해 고령 환자 등 무려 52명이 감염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14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지난 5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진단검사해 음성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다음 날인 6일 재검사를 받았고 영등포보건소는 7일 A씨에게 전화로 확진을 통보했다.

 

보건소 직원이 역학조사를 위해 전화했을 때 A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이에 영등포보건소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7일부터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요양병원에 취업해 간병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당시 A씨는 확진 전 통보 받았던 ‘음성 통보’를 요양병원측에 제시해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이 A씨가 남양주의 해당 요양병원에 근무 중인 사실을 파악한 지난 12일은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었다.

 

A씨가 간병 일했던 닷새 동안 이 요양병원에서만 무려 52명이 집단감염됐다. 

 

이중 43명은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상태여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로 밝혀졌는데 확진자들 다수가 고령인데다 올해 초부터 예방접종을 진행해 면역력이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요양병원은 결국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씨가 직접적 원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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