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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문 대통령·이재명 만남은 서로 생존하기 위한 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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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4 15:14:29 수정 : 2021-10-14 15: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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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참석
“이 지사의 언변·정책 부술 사람 나 빼고 없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4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만남 추진과 관련해 “서로 (켕기는 사람끼리) 생존하기 위한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두 사람이 함께 살자고 생존을 도모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엮어내기 위한 고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유튜브에서 '화천대유 특강'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를 깨기 위한 여러 공격수단 중 하나”라면서 “조회 수 2000만명이 목표다. 국민들이 화천대유 특강을 2000만번 조회하게 되면 이 지사가 어떤 거짓말을 해도 안 먹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자신이 대선 경선 4강에 안착한 것에 대해 “이재명 지사에 대한 미친 공격력, 최강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원희룡은 필수인 것 같다고 판단해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정권교체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국민의 전략적인 투표”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이 가장 절박하게 원하는 정권교체는 이재명을 부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이재명의 언변과 정책을 부술 준비는 저 빼고는 없다. 국민 홀리고 있는 것을 바로 박살 내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에겐 날 덕담과 날선 비판을 함께 보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장점은 인간성과 품이 좀 넉넉하고 여유가 있다”고 치켜세운 뒤 “다만 단점은 실제 세상 체험이 너무 부족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넘어진다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매일매일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택도 없는 이야기”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4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의 장점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감각과 순발력, 변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지사를 상대할 때 굉장한 강점이다”고 두둔했다. 이어 “단점으로는 지난번 대선 출마 후 5년이나 지났는데 그때보다 공약 등에 준비가 더 안 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장 중요한 슬로건으로 내건 것에 대한 검토도 안 하고 토론 나와서 그걸 지적하면 인신 모욕적으로 버럭버럭하며 상대방을 경멸하는 식으로 응대하는 것은 대통령 될 사람의 태도는 아니다. 아직도 시간이 있으니 홍 선배님은 제발 그거 고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원 전 지사는 “지지율이 오르려면 우선 인기가 있어야 하는 거 같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르는 거랑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진열장의 저 구석에 있으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눈에 안 띈다. 4강에 들어오면서 신상품 진열대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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