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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재투표 끝에… ‘군위군 대구 편입’ 찬성 과반 통과

입력 : 2021-10-15 01:00:00 수정 : 2021-10-14 14: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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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찬성 36표·반대 22표·기권 1표/ 법률개정안·국회 통과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아
경상북도의회가 제326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안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대구·경북의 뜨거운 감자였던 ‘군위군 대구 편입’ 찬성안이 경북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재투표 끝에 의원 과반수가 군위군 대구 편입에 찬성표를 던져 행정구역 변경은 물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경상북도의회는 제326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다뤘다. 찬반을 묻는 안건의 개표 결과 재적의원 59명이 투표해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해 경북도의회가 최종적으로 찬성 입장을 낸 거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당근책이었던 군위군 대구 편입은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달 2일 경북도의회는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안건을 상정했다. 찬성과 반대를 동시에 묻는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는데 모두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경북도의회는 ‘의견 없음’으로 결론을 내 경북도에 제출했다.

 

경북도는 경북도의회 의견을 첨부해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에 ‘군위군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냈다. 하지만 행안부는 “의견 청취는 지방의회를 통해 주민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는데 그 취지가 있는 만큼 경북도의회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며 건의서를 반려했다.

 

따라서 경북도는 지난 7일 군위군 대구 편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 제시를 재요청하는 안건을 경북도의회에 공식 제출했고, 이번 재투표에선 경북도의회 의원 과반이 찬성 의견을 냈다.

 

단체장들 역시 군위군 대구 편입을 위해 그동안 동분서주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8일 경북도의회 의장실을 찾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에게 임시회에서 의견 청취 안건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지난 11일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경북도의회에서 군위군 편입 건을 재의결한다”면서 “도의원들과 뜻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김 군수는 전날 군청 앞마당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에 협조해 달라며 경북도의회를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행정구역 변경을 위해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군위군 대구 편입 문제는 행안부 검토 및 법률개정안 마련, 법제처 검토, 법률개정안 국회 제출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은 대구시 동구에 있는 군사공항과 민간공항을 대구에서 47㎞ 떨어진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지역으로 옮기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관련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연관 산업효과와는 별개로 공항 건설에만 10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군위군 대구 편입이 완료되면 대구시 행정구역은 구청 7곳 군청 1곳에서 구청 7곳, 군청 2곳으로 늘어난다. 면적은 883㎢에서 1497㎢으로 늘고, 예산 규모도 13조8072억원에서 14조1389억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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