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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 가득한 편의점 튀김기…점주 “위생 문제없다” 강조

입력 : 2021-10-14 13:29:54 수정 : 2021-10-14 13: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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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매일 청소 못해” vs 전문가 “매일 청소 힘들면 팔지 말아야”
사진=커뮤니티 캡처

 

일부 편의점 조리 식품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는 기름때 가득한 튀김기가 “위생에 문제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14일 KBS 보도에 따르면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A씨는 최근 거주지 인근 GS25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튀김기 내부가 온통 기름때로 가득한 모습을 발견했다.

 

내부는 기름때가 눌어붙어 겹겹이 쌓인 한편 청소 도구로 도저히 벗겨낼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어쩔 수 없이 조리통과 기름 거름망만 청소했다. 그는 매일 아침 치킨을 튀기는 점장이 이런 상황을 보면 다음 날 묵은 때 청소를 위한 청소 도구도 새로 주고, 청소 방법도 알려 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점주는 아무런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A씨는 “최소한 한 달 동안은 (튀김기를) 안 닦았다”며 “기름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았다. 사장은 별로 신경을 안 쓰더라. 도대체 왜 이걸 이렇게 내버려두는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해당 편의점 점주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위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기름때가 두드러질 뿐이지 심각한 부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조리통과 기름 거름망은 매일 청소를 하고 있지만, 튀김기 전체는 매일 청소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 근무 경력의 식품전문 변호사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를 매일 못하면 편의점에서 튀김을 팔지 말아야한다”며 “기름때가 만약에 조리되는 음식에 접촉되거나 오염될 경우에는 굉장히 심각한 위험이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가맹점을 관리하는 GS리테일은 “엄격한 위생관리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위생 관리를 하고 있지만 위생상태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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