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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KT, 추격하는 삼성·LG…정규시즌 우승팀 '오리무중'

입력 : 2021-10-14 16:13:59 수정 : 2021-10-14 16: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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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두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선두 독주를 이어가던 KT 위즈가 10월 들어 주춤하면서다.

 

9월말까지만 해도 KT의 독주 체제였다. 2위 팀에 5.5경기 차까지 앞서며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3일 1위 KT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격차는 1.5경기까지 좁혀졌다. 3위 LG 트윈스와 1위 KT의 격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KT는 9월까지 매월 월별 승률 5할을 넘겼지만, 10월에 치른 11경기에서는 3승 2무 6패, 승률 0.333에 그쳤다.

 

KT는 타선의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의 10월 팀 평균자책점은 2.97로 10개 구단 중 2위지만, 10월 팀 타율은 0.249로 10개 구단 중 6위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타격 부진이 극심하다. KT의 10월 득점권 타율은 0.175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지켜야하는 입장'을 처음 경험하는 KT가 2, 3위 팀의 맹렬한 추격 속에 선두 수성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

 

반면 삼성은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KT와 상황이 정반대다.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지만, 타선이 힘을 내줬다.

 

삼성의 10월 팀 평균자책점은 5.31로 최하위다. 10월 팀 타율도 0.246(7위)로 높지 않지만, 득점권 타율이 0.316에 달할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해민(손가락), 김지찬(팔꿈치), 박승규(허리)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해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심판에 로진백을 던져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왔다. 몽고메리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지만, 10월에 치른 12경기에서 4승 4무 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간 뒤 복귀하지 않고 있지만, 10월 팀 타율 0.254로 3위다. 오지환과 김현수가 10월 타율 0.341, 0.318을 기록하며 타선을 쌍끌이하고 있다.

 

LG는 10월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3.08로 3위를 달리며 여전히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깨고 지난 6일 복귀한 것도 호재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KT나 2015년 정규시즌 우승 이후 암흑기에 빠졌던 삼성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1994년 이후 정규리그 정상에 선 적이 없는 LG도 우승에 목마르다.

 

KT는 14경기, 삼성은 12경기, LG는 17경기를 남겨뒀다. 마지막에 웃는 팀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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