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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 선 김만배 “‘그분’ 말한 기억 안 나… 이재명과는 관계 없어”

입력 : 2021-10-14 13:00:00 수정 : 2021-10-14 11: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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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뇌물공여 혐의에 “사실 아냐”
녹취록 속 ‘그분’ 관련해선 “그런 말한 기억 없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공동취재사진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6분쯤 호송용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지사와는 관계가 없다”며 “이 지사와는 인터뷰를 위해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 지사와 케미가 안 맞는다’고 발언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여기서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김씨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 세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의 신빙성 문제를 다툴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한 김씨의 음성이 담긴 것과 관련해서는 “그분은 전혀 없다.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없다”고 했다. 그는 ‘왜 녹취록에 그런 내용이 들어있느냐’는 질문에 “맥락을 짚어봐야 하는데 그때 그때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천화동인 1호는) 제 것이다. 제가 주인이다”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에 대한 질문에는 “뭐 본인의 입장이 있으니까 입장 속에서 나온 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김씨가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맞냐’는 질문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김만배 회장에게서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 관련해 김씨가 언급한 ‘그분’에 대해서는 “그분이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 것이다. 추측성으로는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김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분으로 지칭할 수 있었나’라고 묻자 “그런 기억은 없다. 저희끼리는 형, 동생이었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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