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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국감 출석’에 “정면돌파 아닌 회피…말기술로 버티겠단 것”

입력 : 2021-10-14 10:18:00 수정 : 2021-10-14 1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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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 자료제출 거부 지적에 “시아버지가 분가한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 “정면돌파가 아닌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이 지사가 국감에) 나오긴 나오는데 자료는 안 준다. 자료가 부실한 상태에서 말기술로 버티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대한 협조적인 자세로 나와야 이재명 지사가 ‘진짜 떳떳하다’, ‘자신 있구나’라고 생각할 텐데 자료가 부실한 상태”라며 “이 지사의 비협조로 맹탕 국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측에서 자료 제출을 많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며 “‘자료 내놓기 싫다’라는 말을 시아버지라는 비유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 후보를 향해 “1번 플레이어이자 몸통인 이 후보가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비유와 과장된 어법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진실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특검을 받고 국감 자료 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오는 18일(행안위), 20일(국토위) 예정된 경기도청 국감에 직접 참석한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공세의 연장선으로 보고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벼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도의 국감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고, 국감 증인 신청 합의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감이 이뤄질 경우 이 지사에게 변론의 장으로만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3일 국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도청과 성남시를 방문했지만, 소득 없이 돌아왔다. 당에 따르면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로 행안위에서 76건, 정무위에서 56건, 국토위에서 82건을 요청했지만 단 1건도 받지 못했다.

 

이 지사는 국감 자료 제출을 경기도가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라서 경기도에 일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건 마치 시아버지가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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