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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상가서 ‘배달·바리스타 로봇’ 만난다

입력 : 2021-10-14 02:00:00 수정 : 2021-10-13 2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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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AI·5G 실증사업’ 출범

방역·순찰·안내·물류 등 5종 15대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 제공
중앙로 지하상가 볼거리 늘어나
“불안감 해소·소상공인에 도움”
13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한 카페에서 배달로봇 ‘써비’가 커피를 배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로봇이 카페에서 만든 커피를 지하상가 상인들에게 배달하는가 하면 유아차를 끌고 가는 행인의 짐을 싣고 따라다니는 ‘물류로봇’도 있다. 대전 중구 지하상가에는 상인과 쇼핑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만날 수 있다.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대전 중구 선화동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지역상인들과 로봇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산업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관련 실증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대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말까지 다수·다종의 로봇을 활용한 대규모 실증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쇼핑몰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친숙한 공간에서 로봇을 활용한 융합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해 로봇제품 및 서비스의 개선점을 찾고 로봇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선 △배달로봇 2대 △물류로봇 8대(자율주행형 4대·추종형 4대) △방역·순찰로봇 2대 △바리스타로봇 1대 △홍보·안내로봇 2대 등 5종의 15대 로봇을 실증할 예정이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이곳 지하상가에서 로봇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트위니 자율주행 물류로봇 4대, ㈜도구공간 방역·순찰로봇 2대, ㈜플레토로보틱스 커피 바리스타로봇 1대를 다음 달 말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이 로봇들은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물류서비스와 야간 방역·순찰 서비스하고, 바리스타 로봇은 방문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한다.

2단계 사업으로 내년 6월까지 ㈜트위니의 따라다니는 추종로봇 4대, ㈜도구공간의 홍보·안내로봇 2대, ㈜플레토로보틱스의 커피 서빙 로봇 2대가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밀폐·밀집공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최첨단 로봇들을 활용한 물류이송, 방역, 순찰, 커피바리스타 등의 볼거리 제공으로 지하상가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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