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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토하고 쓰러져”… 모더나 접종 40대 나흘 만에 숨져

입력 : 2021-10-13 23:00:00 수정 : 2021-10-14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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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전북 군산에 사는 40대 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지 나흘 만에 숨져 유족이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을 했다.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했다.

 

청원인은 게시글을 통해 “평소 건강하던 아버지(43)께서 지난달 23일 군산의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 주사를 맞은 이후 4일째 되는 27일 오전 1시쯤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곧바로 피를 토하고 쓰러졌는데, 심정지가 와 2시간만인 오전 3시쯤 숨졌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그는 “응급실 의사는 아버지의 혈소판 수치가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것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있다.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가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는데,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며 “현재 병원에서는 허혈성 심정지로 추측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급성 심정지에 대해 백신 영향이 아예 없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고 43세 아버지가 숨졌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2일 올라온 게시글. 국민청원글 캡처.

청원인은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저의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돼버린 어머니를 두고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2시 현재 4200명 이상 동의를 얻었다. 이는 사전 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현재 관리자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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