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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낙연 지지층 향해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일베처럼 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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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3 17:15:46 수정 : 2021-10-13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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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결선 투표'를 주장하는 이낙연 후보 측의 이의제기로 열린 당무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을 향해 “거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수준으로 공격하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경선 이후 당을 하나로 모아내야 할 당대표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 대표는 13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층 반발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언론개혁을 떠들던 개혁 당원이란 분들이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갖고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 붓는 것”이라며 “일베와 다를 바 없다. 똑 닮았다”라고 말했다.

 

또 당무위 소집 전까지 무효표 논란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을 두고서는 “당선 결정권한은 선관위에 있다”며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제 말을 듣는 분도 아니고, 중립적인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선관위가 공식 결정한 것을 확인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선 직후 무효표 논란이 일자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고, 제가 추천장을 전달했다”고 선을 그어왔다.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송 대표는 설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점잖게 한번 지적했는데, 그런 말이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당무위도 거치고 우리 당 내부 의사결정이 다 정리된 만큼 그런 발언은 자제가 됐으면 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경선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설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다. 동지들의 마음에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당 지도부에 대한 충언이라거나 당을 향한 충정이라기에도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정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당 중진의 모습은 아닌 듯하다”며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과도한 주장으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도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당무위를 열고 “사퇴한 후보가 사퇴 직전까지 얻은 표를 모두 무효 처리한 선관위 결정은 당헌당규에 위반된다”는 이 전 대표 측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그러면서도 “사퇴한 후보의 득표는 모두 무효 처리한다“는 특별당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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