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손혁상 이사장,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Flisberma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8년 양 기관이 녹색성장 분야 협력을 위해 체결한 MOU에 이은 갱신협약으로서, 그린 ODA 확대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와 녹색기후기금(GCF) 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이 포함되어 향후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코이카는 지난 2018년 MOU 체결 이후, GGGI와 함께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대응력 향상을 위하여 공동프로젝트, 역량강화 공동연수, 다자협력전문가(KMCO) 파견 등 13건의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약 갱신을 통해 기후 재원과 녹색 혁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발굴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 7월, 코이카는 녹색기후기금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양 기관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 녹색기후기금 사업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며 새로운 협력모델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코이카는 GGGI와의 협업을 통해 무상원조자금과 외부재원을 융합한 신사업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KOICA 기후행동 중기전략(2021-2025)」를 본격 이행하고, 그린 ODA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기후변화·환경 부문 국제기구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GGGI와의 MOU 체결은 KOICA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노력에 새로운 전환적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베르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규모 확대와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쪽 기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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