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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항의 방문에…이재명 “시아버지가 분가한 자식집에 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과 같아”

입력 : 2021-10-14 07:00:00 수정 : 2021-10-13 16: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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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野 국정감사 자료 미제출 이유로
경기도청 항의 방문하자 작심 발언 쏟아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는 13일 야당이 국정감사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한 데 대해 "이건 마치 시아버지가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자료 안 낸다고 경기도에 와 있나 본데 상식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자료가 경기도에 있을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을 항의방문했다. 경기도가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관련 자료를 1건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후보는 이에 "대장동 개발사업 자료는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 없다"며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자료를 안 낸 것은 도지사 휴가일정을 내라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것"이라며 "지방사무 관한 것인데 국회는 지방사무에 아무런 감사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법을 만드는 분들이 법을 지켜야지, 법을 어기면 안 된다"며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국정감사 때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의 지사직 조기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국정감사는 오는 18·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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