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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확장 목적 아니라더니...백종원 ‘연돈볼카츠’ 매장 또 생긴다

입력 : 2021-10-13 23:00:00 수정 : 2021-10-14 0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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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인근에 연돈볼카츠 신규 매장 개점
더본코리아 "11월 중 오픈 예정"
자영업자 "프랜차이즈 안 한다더니..."
평일인 지난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돈가스 전문점 연돈볼카츠 앞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김수연 인턴 기자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돈가스 전문점 연돈과 함께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 데 대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에 연돈볼카츠 가맹 2호점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연돈은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가 된 돈가스 전문점으로, 이듬해 제주 소재 더본 호텔 인근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후 돼지고기 중 비선호 부위의 소비 확대를 위해 더본코리아와 연돈이 손을 잡고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를 선보였는데,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에 가맹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새 가맹점이 들어서는 곳은 성산일출봉 초입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다. 성산일출봉점 입점을 위해 이전 디저트 전문점은 지난 8월16일 영업을 종료했고, 현재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매장에서 일할 직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채용정보 사이트 캡처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자신의 이름까지 내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백 대표가 여기에서 인연을 맺은 연돈 측과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 데 대해 자영업자 사이에선 “백 대표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골목상권을 오히려 침해한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등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구나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해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연돈볼카츠는 현재 직영점인 제주 사수점에 이어 가맹점인 서울 강남 CGV점을 운영 중이다. 강남 CGV점은 평일에도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 CGV점 개점을 둘러싼 논란에 더본코리아 측은 “한돈 농가의 요청으로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의 소비 확대를 위해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 확장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프랜차이즈 확장이 주목적이 아닌 만큼 골목상권이 아닌 수도권 내 주요 거점에서 가맹 사업을 전개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을 내놓은 더본코리아 측이 가맹 2호점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자영업자 사이에선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성산일출봉점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연돈도 프랜차이즈화 안 한다더니 결국 하고, 프랜차이즈 확장 목적이 아니라더니 또 매장을 내는 것이냐”며 “같은 업종 종사자로서 좋게 보이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점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13일 “내달 중 열 예정”이라면서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제주도 주요 관광거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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