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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학력·스펙·나이 철폐한 편견 없는 채용 주목

입력 : 2021-10-14 01:00:00 수정 : 2021-10-13 1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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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신입사원 86명 중 9명을 고등학교 졸업자로 채용하는 등 학력의 틀을 깬 인재 채용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서 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 문은 더 좁아진 상황이라 이러한 HUG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입직원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외에도 용접기능공에서 금융분야에 꿈을 품고 입사했거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늦깍이로 재취업한 신입 등이 포함되어 있어 나이, 학력, 지역을 철폐하는 블라인드 채용의 결실을 맺은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HUG는 ‘균등한 기회 제공과 사회통합을 위한 학벌·학력 차별없는 공정한 인재 채용’이라는 목표 하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HUG의 블라인드 채용 프로세스는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직무 평가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채용과정 전반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강화했다. 고졸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차 역량면접과 2차 심층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한편, 고졸 채용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입사 이후의 불합리한 처우다. 이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HUG는 고졸 직원의 대학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능력있는 직원의 승진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정부도 고졸 취업 지원을 위해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과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HUG는 2011년 이후 61명의 고등학교 졸업자를 채용해왔으며, 특히 올해 권형택 사장의 취임 이후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앞장서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기준 370개 기관의 지난해 기준 고졸채용 비율 4% 대비 10.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HUG는 2015년도 공사 전환 이후 고졸 채용 외에도 지역인재, 장애인 유공자 등 사회형평적 채용 분야에서 정부기준을 7년 연속 100% 초과 달성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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