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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사회 복귀 지원

입력 : 2021-10-13 02:00:00 수정 : 2021-10-13 0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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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까지 특화 프로그램 진행
구직 포기 청년 대상 진로 컨설팅
은둔형 외톨이는 집밖 활동 도와

서울시가 연말까지 사회진출이 어려운 ‘고립청년’과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청년 대상 프로그램 수요가 크다고 보고,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고립·은둔 청년 특화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지난 4개월 동안 총 648명이 신청서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 중 고립청년 162명, 은둔청년 70명 등 23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시행 2년째인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경제·심리적 어려움으로 구직 단념 상태인 저소득 고립청년에게 진로탐색과 진로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신청자는 195명이었는데 올해는 2.6배가량 증가한 518명이 프로그램 문을 두드렸다. 시는 이들에게 자기탐색, 관계형성 프로그램, 소그룹 커뮤니티와 같은 관계기술 지원부터 자기계발, 진로 재탐색, 마음건강 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합지원한다.

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학교 및 가정에서 정서적 갈등과 트라우마 등을 겪는 청년들이 집 밖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시범운영한다. 일정 기간 자신의 방이나 집 안에만 있는 사람을 뜻하는 은둔형 외톨이 중 청년(18∼34세)은 지난해 기준 17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고립감 및 좌절감으로 사회적 단절이 길어진 은둔청년(70명)이 자조모임을 통해 사회적 접촉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각종 취미 및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은둔하는 자녀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 아카데미도 열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보다 많은 고립·은둔 청년이 사회 일원으로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자를 보다 확대하고 질적으로 체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고립·은둔청년 지원은 더 이상 가족 문제로만 볼 수 없으며 이제는 공공이 나서야 할 문제”라며 “이는 미래에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 증가를 막는 최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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